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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200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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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ny 2011-09-15 22:15:06, Hit : 4174
Homepage   http://sunny1412.com
Subject   보일러 A/S 경험기...
이미 좀 지난 이야기이지만 보일러 A/S 경험기를 올려보려 합니다.
지난 초여름쯤이었으니,,, 벌써 서너달은 지난 거 같군요.

1. 증상 발생


우리집 보일러는 2004년 입주할 때부터 사용하던, 이제 7살이 되어가는 ㄷㅅ ㅅㅌ보일러입니다.
그동안은 문제 없이 사용했는데, 갑자기 '물보충'이 뜨더군요.

보통 보일러내에는 물탱크가 있는데,
그곳에 수위가 부족하면 경고가 뜨고, 보일러는 아예 멈춰버립니다.
요즘은 자동으로 물보충이 되는 모델도 있는 거 같은데,
우리집 보일러는 물이 부족하면 콘트롤러에 경고가 뜨고,
보일러를 열어서 밸브를 돌려 물을 넣어줘여 하는 모델입니다.

2. 1차 수리


'물보충' 알람이 떠서, 박스를 열고,,, 어떻게 어떻게 물을 넣어주긴 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물이 부족한게 아닌데, 알람이 울린 것이었습니다.
밸브가 고정된지 오래되서 뺀치로 겨우 열었는데, 물이 금방 차서 넘치더군요.

다행이, 우연히 알람이 꺼지고, 보일러가 다시 동작을 했습니다.
일단 그렇게 1-2 주 정도 사용을 했습니다.

3. 다시 고장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물보충' 알람이 뜨더군요.
다시 보일러를 열어서 물탱크를 확인해보니, 물은 꽉 차있었습니다.
물보충은 직접 했다고 하지만, 이제 콘크롤러 등 전기 계통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보일러가 가스를 사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도 있어서
이제부터는 직접 손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하고, A/S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4. A/S


이제 본격적인 A/S 경험기 이야기인데, 이 부분은 와이프한테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A/S 기사가 와서 증상을 듣고, 일단 보일러를 까더니,
보일러로 들어가는 물 파이프를 교환했다고 합니다. (5만 5천원이라네요)
기사이야기로는 근래에 같은 증상으로 A/S 들어오는 보일러가 많은데,
대부분 파이프가 노후로 누수가 되어 물이 누출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답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으니, 참 이상하더군요.
물탱크에 물이 꽉차있는 상태에서 '물보충' 알람이 울리는데,
그게 누수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누수가 됐다면 물탱크가 비어있었어야 맞는 거죠)


파이프를 교환해도 증상이 계속되자, 이번에는 메인 회로가 이상이 있다고
회로를 교환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10만원을 부르더래요)

그래도 증상은 계속되자, 이번에는 보일러가 이상이 있다고
보일러를 전체 교체해야 한다면서, 50-70만원은 든다고 했다는 군요.

간단할 줄 알았던 A/S가, 보일러 교체이야기 까지 나오자,
일단 저녁에 상의해보기로 결정하자고 했고,
기사는 교환했던 파이프랑 메인보드는 수거를 해가고,
출장비라며 만원도 받아갔다고 합니다.

5. A/S 후 상태 확인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물이 있는데도 불부족 알람이 뜨는 현상은
센서나 메인보드 고장 말고는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파이프를 교체하더니, 나중에는 보일러 전체를 교체하라고 했던
기사의 이상한 수리방식이 저는 전혀 이해가 안됐습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보일러를 확인해보니, 보일러 안이 엉망이더군요.
메인보드를 떼가면서 그랬는지 전선도 여러군데 짤려져 있고,
방쪽 콘트롤러에서 들어오는 전선도 아예 빼놨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이대로 놔두면 위험하다고 기사가 그렇게 해놨다고 하더군요.
보일러 안쪽은 전선을 엉망으로 헤집어 놓고
위험하다고 콘트롤러 배선이랑 코드는 빼놓고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부족' 램프가 들어와 있는 동안에는 보일러가 전혀 가동이 안됩니다.
그렇게까지 아예 못쓰게 할 필요는 없었던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보일러를 교체할 거면 어떻게 놓고 가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상의해본다고 했으면, 최소한 원래상태로 돌려놓고 가야하는 거 아닙니까?
콘트롤러를 교체한다고 해도, 거기 연결되는 전선은 모두 볼트로 고정되기 때문에
전선을 자르거나 납땜할 필요도 없습니다.

6. 직접 정비 2


어제 기억을 되살려서, 잘린 전선은 다시 잇고 (색깔별로 하면 되니 쉬운편이었습니다)
방쪽 콘트롤러 연결하고,,, 전선이랑 볼트가 몇개 남긴했지만,,,
일단 콘트롤러에 불은 들어오더군요. (물론 가동은 불가)

물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불부족' 알람이 들어온다는 것은
분명, 센서, 메인보드, 콘트롤러, 이 세가지나 그 연결선에 문제가 있을 것 같더군요.
메인보드는 기사가 이미 교체해봤기 때문에 일단 센서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물 수위측정하는 센서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보통은 물이 뜨는 공에 연결된 스위치를 쓴다고 하는데,
이런 스위치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접점이 손상되는 문제있고,
그래서 인지, 저희집 보일러는 전극으로 된 스위치를 사용하더군요.
물속에 기준 전극 하나를 넣어놓고, 높이 별로 측정용 전극 2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기준전극과 측정용 전극사이에 전기가 흐르면 (물이 전기가 흐르니까요)
거기까지 물이 차있다고 나오는 겁니다.

이런 센서는 그냥 전극이라 볼것도 없지만, 일단 확인하려고 아래쪽 측정 전극에 연결된
연결선을 뽑아봤더니, 이런... 전선만 쏙 빠지더군요.
전극에 연결되는 전선은 그 끝에 쇠로된 소켓이 있고, 이건 다시 플라스틱 케이스로 감싸여 있는데,
소켓이 1/3 정도만 전선에 딸려 빠져나온 겁니다.

보일러를 설치할 때 전선을 잡아당겨서 플라스틱 케이스에 90도가 넘게 구부러져 있었고,
보일러 사용중에 진동 때문에 계속 힘을 받다보니 쇠부분이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소켓을 다른 부품으로 바꾸고, 플라스틱 대신 수축튜브로 마무리 한뒤 전극에 다시 연결하니
보일러가 갑자기 정상적으로 작동하네요.

그렇습니다....
보일러는 파이프도 메인보드 문제도 아닌,,,
센서 연결선이 끊어져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7. 마무리


그날 저녁에 기사가 다시 전화를 했더군요.
보일러 교체하려면 빨리 결정을 해줘야 내일 교체를 할 수 있다고요.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싶었지만, 그냥 참고, 보일러 직접 수리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기사도 좀 황당했을 거 같아요.
전선도 빼놓고, 잘라놓고, 부품도 몇개 나두고 왔는데,
다시 돌아간다고 하니까요.

그래도 돈 50만원 아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10 ~ 15년도 쓴다는데, 지금 바꾸기에는 너무 아깝잖아요.

8. 세줄 요약


- 물이 가득 찬 상태에서 '불부족' 알람이 울리는데, A/S기사는 누수라며 파이프부터 교체했음
- 직접 확인해보니 센서에 연결되는 전선이 끊어진 것이었음
- 능력이 없거나 보일러 팔아먹으려던 것으로 밖에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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